본문 바로가기
  •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합니다
2025년 달라지는 정부 정책

'스드메' 바가지 이제 끝, 결혼준비 이렇게 하세요

by NewsBora 2025. 4. 4.

봄을 가장한 여름이 곧 오게 될 4월. 결혼하는 커플들이 늘어날 시기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인생의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헤매는 일이 많았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업체를 찾아봐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고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공정거래위가 드디어 바가지요금이 성행하던 결혼준비대행업체들에게 나름의 철퇴를 내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정거리위의 철퇴가 무엇인지, 결혼 이야기를 꺼낸 김에 결혼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드메, 결혼준비대행업
공정거래위원회는 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를 제정했습니다.출처: ImageFX 제작.

 1. 공정거래위의 철퇴 '표준계약서' 

공정거래위는 4월 3일 결혼준비대행업(일명 웨딩플래너)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업체마다 다른 비용 때문에 결혼준비대행업 분야에서의 거래 질서 개선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조치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는 2021년 790건을, 2022년 1천117건, 2023년 1천293건의 피해상담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태들을 지켜보던 기획재정부는 2024년 3월 발표한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결혼준비대행업에 대한 문제를 표면으로 올렸습니다.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이 발전방안에서 '웨딩·뷰티 서비스는 청년세대 창업과 소비 비중이 높은 분야로, 창업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라고 콕 집어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예비부부들이 고질적으로 불편을 호소하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관련, 부당한 계약 조건과 과도한 위약금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를 제정하기 위해서 6개월간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혼준비대행업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노력 끝에 결혼준비대행법 표준계약서가 이번에 나온 것입니다. 공정거래위 사이트에 가면 이 표준계약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 과정에서 과도한 소비나 고통을 겪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2. 결혼준비 필수 항목 총정리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선조들이 인륜지대사라고 불렀겠지요. 그렇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예비부부들은 시간 부족, 정보 과잉, 예산 문제 등 결혼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고민에 부딪힙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혼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 항목 정리입니다. 감정적으로 중요한 예식이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매우 다양하죠. 일반적으로 결혼준비 항목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결혼 날짜를 받아야 합니다. 상견례 후 양가 일정과 휴가를 고려해 예식 날짜를 확정합니다.
둘째, 결혼식장 예약입니다. 장소, 시간, 인원 등을 기준으로 예식장을 확정해야 합니다. 웨딩홀, 호텔, 야외 예식장 등 장소에 따라 가격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인기 있는 장소는 최소 6~12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점 잊으면 안됩니다.  
셋째,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선택입니다. 웨딩 촬영 일정과 드레스 피팅, 신부 메이크업은 예비신부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꼼꼼한 비교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보통 패키지로 진행하며, 촬영일과 본식일 기준으로 스케줄을 조율합니다. 웨딩플래너를 통한 대행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넷째, 예산 설정: 전체 예산을 설정하고 각 항목별로 분배합니다. 특히 양가 분담 비율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혼수와 신혼집 준비입니다. 가전·가구를 구매할 때는 신혼부부 전용 혜택이나 정부지원금의 활용도 가능합니다.
여섯째, 청첩장과 하객 관리입니다. 하객 인원 파악, 좌석배치, 식순 구성 등 세부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최소 1개월 전에 디자인을 선정하고 인쇄를 완료한 다음 발송 일정을 잡습니다. 하객 리스트는 양가 부모님과 상의하여 구성하면 됩니다.
일곱째, 주례와 사회자 섭외입니다. 주례로 모시고 싶은 분과 사회자의 일정을 맞춰 미리 섭외하고 진행 순서를 함께 조율합니다.
여덟째, 결혼식 식순 구성입니다. 입장, 주례사, 축가, 퇴장 등 순서를 정하고 예식장에 전달합니다. 
아홉째, 신혼여행 예약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최소 3개월 전 예약을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결혼준비대행이 인기인 이유 

위에 설명한 것처럼 결혼 준비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인 단계가 저렇게 아홉 단계나 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 모든 것을 예비 부부가 직접 준비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2020년대 이후부터 결혼준비대행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 장거리 연애 중인 커플, 혼자 준비해야 하는 상황 등 여러 이유로 적절한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결혼준비대행은 웨딩플래너가 전담하여 결혼의 전반적인 과정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예식장부터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 심지어 청첩장 인쇄와 하객 응대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준비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다양한 제휴 혜택을 통해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1인 예식’이나 ‘스몰 웨딩’을 준비하는 커플들 사이에서는 비용의 효율성과 트렌디한 구성 면에서 대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결혼준비 경험이 없는 예비부부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맞춤형 예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큰 장점이죠.

다만, 업체를 선정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기나 포트폴리오 확인은 필수이며, 계약서에 명확한 조건을 기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수수료, 서비스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최소 2~3곳을 비교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표준계약서 덕분에 예비부부의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4. 요즘 커플의 똑똑한 결혼준비법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예비부부들은 모바일 앱과 SNS를 적극 활용하여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웨딩북’, ‘결혼준비의 정석’, ‘혼수노트’ 등의 앱을 통해 견적 비교, 리뷰 열람, 일정 관리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결혼 준비 팁, 예복 코디, 하객 스타일링, 뷰티 시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참고합니다. 실제 후기나 브이로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네이버 카페 같은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공유도 활발합니다. 예비부부들끼리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업체 추천, 웨딩 촬영 팁, 예산 조절 노하우 등 현실적인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결혼도 ‘프로젝트 관리’처럼 접근하는 시대입니다. 엑셀이나 노션을 활용해 예산표를 만들고, 일정표를 구성하며,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커플도 많습니다. 일부 커플은 ‘결혼준비 컨설팅’을 별도로 받기도 합니다. 이런 컨설팅에서는 당장의 예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혼 이후의 재무설계까지 함께 고민해 줍니다.

요즘의 결혼준비는 ‘더 쉽고, 더 똑똑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도구와 방법을 활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예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5. 혼수와 신혼집 준비 항목 

결혼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혼수와 신혼집 준비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신혼생활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1. 신혼집 결정: 전세, 월세, 자가 여부를 포함해 입지 조건, 교통편, 직장 거리 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2. 가전 제품 구매: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기본 가전부터 시작합니다. 최근엔 ‘혼수가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커플도 많습니다.
3. 가구 선택: 침대, 식탁, 소파, 장롱 등 큰 가구부터 시작하며, 실내 구조와 색상 조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4. 주방용품, 생활용품: 식기, 조리도구, 커튼, 청소도구, 욕실용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 리스트업 합니다.
5. 인터넷과 각종 설치 서비스: 입주 전 통신사, IPTV, 보일러, 가스 등 각종 시설을 점검하고 신청합니다.
6. 이사 일정 조율: 이사 업체를 선정하고 입주 날짜를 조율하여 시간적 여유를 확보합니다.
7. 인테리어 조율: 간단한 셀프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도움을 받으세요.

 

 맺음말 

결혼은 행복한 시작이지만 준비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대행 서비스, 디지털 툴, 커뮤니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결혼준비 방법을 선택하고, 충분한 정보 수집과 사전 계획을 세운다면 더 행복한 결혼식과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도움이 좀 되셨나요? 지금 바로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