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자신들만의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무장한 채 창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기획안이 멋있는 것도 있을 테고, 취업시장이 빡빡한 것도 한 몫하겠죠. 정부는 올해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섭니다. 재정이나 행정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나 플랫폼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창업을 지원하면서 청년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다양한 청년 창업 정책과 지원 방법,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창업아이디어 발굴
도전! K-스타트업
'도전! K-스타트업'은 총 상금 14억 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특허청 10개 부처가 손잡고 주최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우수 스타트업을 배출한 '도전! K-스타트업'은 매년 평균 5,700여 팀(‘24년 6,238팀) 이상이 참여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2024년에는 ㈜바이오브릭스와 ㈜워터트리네즈가 대상을 거머쥐며 혁신 기술력을 세상에 알렸죠.
올해는 콘텐츠리그(문화체육관광부)를 신설하여 총 10개 부처, 12개 예선리그로 확대 운영합니다. 2월 통합 공고를 시작으로 8월까지 부처별 예선리그가 펼쳐집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225개 (예비) 창업팀은 통합본선에서 다시 한번 겨뤄, 최종 관문인 왕중왕전에는 단 30개 팀만이 진출하게 될 예정입니다.
12월 열리는 대망의 왕중왕전에서는 올해 대한민국을 빛낼 최고의 창업기업 10개 사와 예비창업자 10개 팀을 선정하여 총 상금 14억 원(최대 3억 원)과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최고의 영예를 안겨줄 계획입니다. 또한, 왕중왕전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COMEUP‘과 연계해 진행되어 왕중왕전 진출팀은 글로벌 투자자 앞에서 피칭할 기회를 줍니다.
'클럽리그'라고 해서 만 39세 이하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청년특화리그도 있다 하니 꼭 챙기세요.
K-스타트업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현재 '도전! K-스타트업 2025 혁신창업리그(일반리그)'는 4월 29일, '도전! -스타트업 2025'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는 6월 30일 마감 예정입니다. 모두 12개의 예선리그가 8월까지 펼쳐진다고 하니 공고를 잘 확인하시고 각 리그에서 나한테 맞는 부문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청년창업 육성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기술창업활성화와 청년일자리창출, 글로벌 혁신창업을 목표로 2011년 설립됐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위해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데요. 2011년 241명을 선발해 180억 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850명을 선발해 79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39세 이하 청년이나 3년 이내 창업기업 대표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창업 자금을 지원합니다. 자금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멘토링, 사업화 지원,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등 전방위에 걸친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업계획 검증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창업의 모든 과정을 토털 케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고용이나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혁신제조 융·복합 업종 즉 기술 집약 업종이 유리합니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기술개발이나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하는 정부지원금, 창업 단계별 집중교육을 진행하는 창업인프라, 1:1 창업교육, 창업코칭, 기술·투자 지원, 정책사업 연계지원 등을 진행합니다.
매년 1월에 지원을 받는데 2025년에는 850명이 지원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준비를 꼼꼼하게 해서 내년에 지원해 보세요.
팁스(TIPS) 프로그램
팁스(TIPS)는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약자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2013년부터 민간투자와 연계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있습니다. 엔젤투자사, 벤처캐피털 등 민간 투자기관을 팁스 운영사로 지정해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창업기업과 연계해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줍니다. 투자·보육·멘토링도 함께 제공한다고 하니 일거양득의 기회로 보입니다.
지원 조건은 창업팀당 최대 10억 원 내외(최장 3년)입니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엔젤투자(1억원), 성공벤처인의 보육·멘토링, R&D 5억, 추가지원 4억(창업자금 1억 원, 엔젤매칭펀드 2억 원, 해외마케팅 1억 원)입니다.
팁스는 운영사로부터 투자(확약) 후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투자 심사는 365일 상시 접수한다고 하니, 운영사별 담당자 이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세요.
자금·벤처 투자
청년전용 창업자금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갖추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자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지원합니다. 사업 개시일로부터 3년 미만이라면 창업자금 지원을 신청해 보세요. 연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합니다. 제조업과 지역특화산업은 2억 원까지 대출됩니다.
단, 창업성공패키지사업(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참여 기업이나, 청년창업기업보증 지원기업, 민간 VC 투자 유치 기업 중 해당 기관의 추천을 받은 우수 기업은 업력 7년 미만까지 가능합니다.
대출기간은 시설의 경우 10년 이내, 운전의 경우 6년 이내입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년창업기업보증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을 지원합니다. 2025년 보증 규모는 총 6천억 원입니다. 기술보증기금에서 상시신청을 받고 있으니, 창업 후 7년 이내 청년창업기업이라면 도움을 받으세요.
재창업 지원
재도전성공패키지
창업진흥원은 우수한 (예비) 재창업자를 발굴해 체계적인 재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 등 재창업 지원을 해줍니다. 재창업 교육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1억 원을 지원합니다. 2025년에는 200여 명이 선발되었는데요. 39세 이하 청년이 40% 내외로 선발되었습니다. 폐업사실 이력이 있는 예비 재창업자나 7년 이내 재창업자가 지원대상입니다.
재창업자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정책지원금입니다. 폐업 후 민간자금 이용이 곤란한 재창업 추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요. 재창업 예정이거나 재창업 후 7년 미만 기업이 대상입니다. 신산업창업분야는 업력 10년 미만까지도 가능합니다. 연간 최대 60억 원까지 대출 지원을 하는데요. 운전자금은 5억 원입니다.
분야별 창업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사업 시행연도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에서 만 40세 미만인 동릭경영예정자나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영농정착지원금-월 최대 110만 원, 최장 3년 지원하는데요. 농협청년농업희망카드를 발급해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에 5천 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세대당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연 1.5% 고정 금리.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사업대상자와 연계지원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8월 3대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농업·농촌의 청년정책의 범위를 농식품산업 전분야로 확대,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정책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 역할 강화가 그것입니다. 다양한 지원책이 나오는 만큼 청년농업인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식품 창업지원
식품분야 청년(만 19세~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나 7년 이내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창업 교육, 시제품 제작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합니다. 지원 규모는 엑셀러레이팅 65팀, 창업사업화지원 55팀입니다. 창업·사업화지원은 지원금 90%, 기업부담금 10%인데요. 전문교육의 경우 참여자 부담금이 없습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창업 지원
크리에이터 복합성장 공간 '1인 미디어 콤플렉스(서울)'를 운영합니다. 전용 사무공간, 미디어 제작 특화 스튜디오 등도 제공하는데요. 이 공간은 1인 미디어 창작자 육성을 위해 사업화 역량교육과 멘토링, 입주사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비즈니스 지원을 합니다. ICT, 커머스,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1인 미디어 기반 산업들의 조화를 꿈꾸는 곳입니다. 마곡에 있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4월 28일까지 입주기업을 모집합니다.
맺음말
아무리 좋은 기획을 가지고 있더라도, 창업의 세계는 기획만으로 넘을 수 없는 현실적인 업무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책을 살펴보고, 나한테 맞는 지원을 찾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부터 시작하세요. K-스타트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세요.
청년 여러분, 당신의 창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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